마마 일상 신변잡기

마마.. 지하생활 9년째.... 지금 필요한건 뭐..???

마마 2007. 7. 18.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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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푸킬라



난 9년째 지하생활을 하고 있다..
댄스학원의 특성 상.... 지하에 학원이 있기 때문에 내 사무실도 당삼 지하일수밖에 없다...
처음 천호동 학원자리도 그랬고... 물론 그때는 더 열악한 환경이었고..
그당시엔 집도 반지하였다.. ㅜㅜ
(요즘엔 그런거 안 따지고 건물주인들이 지상에도 잘 세를 주더라..예전에는 안줬었는뎅..)

지금 강남점도 창문하나 없는 지하이긴 마찬가지지만..
예전보다는 상전이다.... 완전 좋은 사무실.... 리모델링의 힘... ^^;;;

지하에서 일을 하면서...
밥도 시켜먹거나 도시락을 먹거나 굶거나....
아무래도 햇빛을 그만큼 보지못하니..
나이가 들어도 얼굴에 기미가 낄 걱정은 안해도 될것같다... ㅡ,.ㅡ;;;;

그런데 최근 2~3년전부터...
여름뿐 아니라 4계절 모기가 판을 친다...
여름에는 무서울 정도로 검은 모기가 사무실을 횡단하면서 다닌다..
심한날은 아침에 출근하면서 모기 수십마리를 손으로 잡아 죽이고 일을 시작한다... ㅜㅜ
아니면 사무실 가득 에푸킬라를 쫘~~악 뿌려놓고 밖에서 커피 한 잔 마시고 들어와 일을 하기도 한다..

예전에는 그렇게 했는데...
이젠 너무 귀찮아서... 책상위에 에프킬라를 놓고.. 모기가 보일때마다 쏴 죽인다....
(다음 세상에 모기로 태어나면 어쩌지..??? ㅜㅜ)

너무 징그러운 모기 때문에...
벌레들 없애준다는 세스코에도 연락해 봤지만...
날아다니는건 처리해줄수 없다고 한다... 제길... 흑흑..

건강이 많이 걱정된다 사실..
지하에 있으면서 해도 못보고 매일같이 모기약이나 마시고 있으니 말이다....
아직 난 할일이 많은데...
일도 더 열심히 해야 하고.. 결혼도 해야 하고... 아기도 낳아야 하는데.. ㅋㅋㅋㅋ ^^;;;

정기적으로 하루에 몇 분을 정해놓고...
해를 쐬러 나가야겠다는 결심은 해본지 오래지만...
생각만큼 쉬운일이 아니다....

암튼....
내 작은 희망이라 하면....
지하가 아닌 지상의 사무실에서 일하는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