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마 일상 신변잡기

마마의 오징어볶음 만들기 도전

마마 2007. 7. 19. 13:41

얼마전에 사다놓은... 물오징어가 냉동실에 있었다..
한번도 해보진 않았지만... 차차 하나씩 음식을 해보기로 마음먹었기 때문에...
도전해 보기로 하고..
오징어볶음에 대해 이거저거 글이나 블로그 동영상까지 찾아보고
집에 가자마자 냉동실에서 오징어를 꺼냈다...

얼어있는 오징어는 물에 담가두고...
슈퍼에서 사온 야채... 당근, 양파, 풋고추... 가지런히 쓸어두고..
잘 안익는 당근 양파는 조금 얇게 썰었다....
아직 불 맞추거나 시간맞추는게 힘들것 같아서.. ^^

얼추 녹아 흐물거리는 오징어를 조심스레 다듬어 두고....

재료들 준비완료...

먼저 후라이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다진 마늘을 볶았다....
불이 쌨는지... 마늘이 팝콘 튀겨지듯 이리저리 튀어서 놀랐지.. ㅋㅋㅋ

마늘이 좋은 향을 낼 때... 당근을 넣었다...
생각보다 얇게 썰어놓아서 그런지 생각보다 빨리 익은 듯 보여서...
얼른 양파를 넣었다...

물오징어 한 마리에.... 다른 야채는... 당근은 반개, 양파는 한개, 풋고추 2개 이렇게 준비했는데...
내가 양파를 좋아해서.. 양파는 하나를 넣었더니.... 좀 많은 듯 보였음...
하지만.. 좀 볶다보니 숨이 죽어 적당했다...

암튼... 양파를 넣고 볶다가...
드뎌 떨리는 마음으로 썰어놓은 오징어를 넣었다.... 흐흐..
그리고 빨리 고추장 두 숫가락을 넣고.. 볶았다..
그리고 깜빡한 풋고추도 넣었고.. ㅋㅋ

어디에선가 본 정보는...
오징어를 볶을 때... 약한 불에서 길게 볶으면 질겨진다고 해서..
오징어가 들어가고나서는 센 불에서 계속 볶아줬다..

고추장을 넣자, 냄새도 제법 그럴싸 하고...많은 것 같았던 야채들도 적당한 양이 되더라...

이렇게 고추장을 넣고는...
설탕을 조금 넣고... 고추가루를 왕창 넣고... (매운맛 마니아 마마.. ㅋㅋ)
윤기를 위해서 물엿을 조금 넣으면 좋다고 해서... 물엿도 넣어보고...
후추가루도 넣고... 불끄기 전에 깨소금도 넣어줬다....

제법 맛이 있다....
역시 맛있는 엄마 음식을 많이 먹고 자란 마마는....
많이 해본적은 없지만.. 음식을 좀 잘할거 같기도 하다.. ㅋㅋㅋ


처음해 본 오징어 볶음... 막걸리 한잔에 맛나게 먹었다... 기분좋은 저녁식사.. 흐흐...


오늘 배운 음식하기 요령
* 오징어를 볶을 땐 질겨지지 않게 센불에 빨리 볶는다.
* 음식의 윤기를 위해서 물엿이 좋다.. 또는 꿀도 좋다 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