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마 일상 신변잡기

어제 영화 "화려한 휴가" 를 보았다..

마마 2007. 7. 26.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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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화려한 휴가


어제.. 북적스런 사무실에서 조금 일찍 나와..
오랜만에 혼자 영화를 보러 갔다..
마침, 표를 끊자마자 볼 수 있는 영화가 있었는데...
바로 화려한 휴가 였다..
영화에 대한 정보는... 광주 민주화 항쟁을 영화화 했다는것 밖에 없었고...
영화를 보러 들어갔다..

영화를 보면서 참 많은 생각을 했다..
그저 그 당시 군인이셨던 아빠에게 듣던 얘기...
가끔 TV 에서나 듣던 ... 그런 얘기였을 뿐이었는데..
그런 얘기를 들어도 별로 감흥 없이...
딴 나라 옛날 얘기 듣듯이 듣던 얘기였는데...

물론 극화를 했다 치더라도..
그런 일이.. 우리 과거에... 내가 어린아이로 살아있던 그런 날들에 있었던 일이라는것이..
많이 놀랍고 슬펐다...
그리고 참 많은 눈물을 흘렸다....
무엇을 위해서였던간.. 각각의 이유를 갖고 그 자리에 있었다가 눈을 감은 이들이 너무도 애처롭다..

또.. 그들 뿐 아니라...
그들과 맞서 싸워야 했던.. 친구와 이웃들에게 총을 겨눠야 했던..
어리고 젊은 군인들도...  참 안타까운 느낌이 들었다...

실미도와 비슷한 느낌을 갖고 영화관 밖으로 나오게 되었고...
실미도나 화려한 휴가 같은.. 우리 과거에 대한 영화가 많이 나왔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또 한번 봐야겠다고 생각했다..
나같이 그런 과정을 겪지 않고..
그저 그 시대를 겪어오신 부모님들이 주신 따듯한 밥 먹고 자란 이들이 꼭 봐줬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더 그 사건에 알고싶어 이거저거 검색을 해 보니.. 아직 논란은 끝나지 않았더군..
어찌되었든간에... 오랜만에 참 좋은 영화를 보고 왔고...
왕 추천 들어가는 바이다...
누구하나 흠잡을 수 없이 연기도 좋았던것 같고... ^^
조연들 연기도 너무 감칠맛났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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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휴가